현대건설 '녹양역 힐스테이트' 분양 계속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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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녹양역 힐스테이트' 분양 계속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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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승인에 발목?…조합 내 불협화음 가능성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역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오픈일을 계속 미루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선 분양가 승인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거나 조합 내부의 다른 갈등이 불거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로 예정된 녹양역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개관을 예정일 하루 전인 21일에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개관 예정일은 15일이었지만 업체 측 사정으로 22일로 미뤄졌었다.

녹양역 힐스테이트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건설되는 아파트다. 760세대 가운데 조합원 할당 물량을 제외한 169세대(22%)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특성상 견본주택을 꼭 오픈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견본주택을 개관하기로 해놓고 예정된 일정을 2차례씩 연기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공지도 없었다. 때문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청약희망자는 헛걸음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분양가 승인 문제를 일정 지연 요인으로 지목했다.

의정부시 도시관리국은 분양가 승인과 주택보증 발급을 22일에야 모두 완료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분양가가 문제 되는 경우 일정에 맞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오픈일을 미루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인허가와 별도로 "조합 내부에서 마지막 의견 조율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여부와 별개로 내부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분양을 개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조합 측은 "인허가 완료 이후에도 분양일정을 미루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 견본주택 오픈 지연과 관련해 특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며 "녹양역 힐스테이트는 이번 주나 다음 주 금요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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