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모바일 주식거래량 비중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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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모바일 주식거래량 비중 30% 돌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24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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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모바일 주식거래량 비중 30% 돌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모바일로 주식을 사고파는 '엄지족'의 거래량 비중이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일평균 주식 거래량은 2억5285만주로 지난해(1억8199만주)보다 38.9%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MTS 거래량은 전체 코스닥 시장 거래의 35.0%를 차지했다.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MTS 주식 거래량은 올 들어 1억2402만주로, 전체 코스피 거래량의 30.9%를 차지했다.

모바일 주식거래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물려 2009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코스피 시장은 모바일 거래 비중이 2009년(2.4%)까지 2% 전후에서 지지부진하다가 2010년 3.5%, 2011년 8.5%, 2012년 15.0%, 2013년 19.3%, 2014년 21.5%, 2015년 27.3%로 매년 큰 폭으로 높아졌다.

올해는 30%대를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 위주의 시장인 코스닥 시장에선 모바일 거래가 더 빠르게 늘었다.

2009년까지 2.8%이던 코스닥 시장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0년 4.1%, 2011년 9.7%, 2012년 16.1%, 2013년 20.3%, 2014년 24.3%를 거쳐 이미 지난해(30.1%) 30%대에 진입했다.

올 들어 MTS 거래량이 한층 빠르게 증가한 데는 2월 개시된 비대면 계좌개설 등에 맞춰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를 상대로 한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벌인 영향이 컸다.

개인용 컴퓨터 기반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영업점 단말기, 유선단말기(AR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영업점 단말기를 이용한 코스닥 주식 거래량 비중은 6.8%에 불과했다.

유선단말기 거래 비중은 0.4%, 기타 비중은 2.6%에 각각 그쳤다.

코스닥의 HTS 거래량 비중은 55.2%로 아직 굳건한 1위이지만 2009년 86.0%와 비교하면 위축 속도는 다른 주문 매체보다 오히려 빠른 편이다.

코스피 시장 역시 영업점단말기(13.9%)와 유선단말기(0.4%), 기타(5.9%) 등 전통 주문매체 비중이 빠르게 낮아졌다.

HTS 비중이 49.0%로 역시 제일 크지만 2009년의 73.4%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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