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록적인 폭염 예고…내달 무더위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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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록적인 폭염 예고…내달 무더위 '절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24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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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록적인 폭염 예고…내달 무더위 '절정'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예상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된다.

24일 WMO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기온과 해양 온도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 때보다 1.3도나 높았다.

WMO는 이 같은 통계치들을 내세워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이라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20일 서울에서는 폭염주의보가 처음으로 내려졌다.

서울에서는 이를 포함해 지난 8일과 19일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3차례 발령이다.

지난해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것은 7월10일이었다.

지난 1∼20일 전국 평균기온은 24.3도로 평년(23.8도)보다 0.5도 높았다. 이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덥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한반도에 자주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때이른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균기온이 22.3도로 평년보다 1.1도 높았다.

남쪽으로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면서 구름 낀 날이 많아 평균 최저기온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8.1도로 2013년(18.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아침과 저녁에도 더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달 전국 강수량은 67.4㎜로 역대 최소 4위를 기록했다. 평년치에 비해 무려 41% 적었다.

5월 전국 평균기온도 18.6도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평균 최고기온은 25.1도로 1978년(25.3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최저기온은 12.4도로 네 번째로 높았다.

서울•경기도를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4도로 평년(23.9도)보다 4.5도 높았다. 이는 7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28.4도)에 해당한다.

19일 낮 최고기온을 보면 이천이 32.4도까지 치솟았고, 동두천 32.2도, 양평 32.0도, 충주 32.0도, 서울 31.9도 등이다.

내달에도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274.9㎜)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달 첫째 주(1∼6일) 평균기온은 예년(24∼26도)보다 높아지면서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월에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치(20.5도)를 웃돌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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