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듀얼카메라 인기로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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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듀얼카메라 인기로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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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에 듀얼 카메라 탑재...실적 개선 기대감 '모락'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듀얼 카메라 인기를 등에 업고 비상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IT 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탑재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지난 4월 선보인 'G5'와 최근 내놓은 'X캠'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중국 화웨이도 듀얼 카메라를 넣은 'P9'을 출시했다.

애플 역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7'에 듀얼 카메라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레노버도 오는 9월 출시하는 '팹2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 한쪽 면에 두 개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것이다. 기존 싱글 카메라와 비교하면 화질이 개선되고, 화각이 다른 두 렌즈를 통해 3D 스캔 및 가상현실(VR) 콘텐츠 촬영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카메라가 고화소화될수록 크기와 두께가 증가하지만, 듀얼 카메라는 이런 문제도 없다.

LG이노텍은 특히 아이폰7에 듀얼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박성순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50%에 듀얼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며 "듀얼 카메라로 인한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기존 싱글 카메라만 탑재됐을 경우와 비교해 44.1%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액은 1조8100억원으로 상반대비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듀얼 카메라 효과는 내년까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은 이달부터 주요 고객사에 듀얼 카메라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 판가 상승에 따라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40억원, 312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듀얼 카메라는 하반기 IT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시장을 선점해 실질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장기 성장 동력인 전장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도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순 연구원은 "올해 전장 부문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오르고,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11.3% 증가할 것"이라며 "전장 부문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차량 부품 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1일 전일 대비 2200원(2.44%) 오른 9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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