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알레르기 비염' 아이 학습,성장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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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알레르기 비염' 아이 학습,성장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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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컨슈머타임스] 습도가 연중 최고치로 올라가는 장마철에는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쉽게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콜레라,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의 발생률이 높고 각종 피부질환, 호흡기 알레르기질환도 유발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된다. 높은 습도가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부추기고 기침, 콧물을 유발해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침구 옷 커튼 등은 빨래할 때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 중의 하나로, 국내 인의 15~20%가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증상에 따른 고통과 불편함이 있어 학습 및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고 수면에 지장을 가져오는 등 만성적인 경과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면연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취약하다. 우리나라 초, 중, 고교생의 현재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들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코골이와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안면발달장애나 치아 부정 교합,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강남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동양의학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입을 숨을 쉬는 6~18세 남녀 학생 1312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50.3%)에 해당하는 660명이 성장 부진을 보였으며, 정서 불안, 학습 부진, 주의 산만이 있는 아이는 396명(30.2%)으로 조사됐다. 입호흡이 성장과 정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입호흡은 얼굴 형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부정교합은 72명(5.5%), 주걱턱 32명(2.4%), 눈 주위가 검게 보이는 다크서클 29명(2.2%) 등으로 나타났다.

김남선원장은 "입호흡을 하면 구강 내 압력의 균형이 깨져 장기적으로 치아와 아래턱이 변형되며, 침이 말라 입 안이 건조해져 이로 인해 충치 등 구강질환이 잘 생기며, 산소 공급이 적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진다. 또한 숙면 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부족해 성장부진이 나타나며 성격도 예민해져 신경질적이고 짜증이 많아진다"며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인 소청룡탕에 환자의 체질에 따라 약재를 처방한 결과 94.7%가 비염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치료결과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양의학회에서 발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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