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1.7% 증가… 15개월만에 최고
상태바
5월 산업생산 1.7% 증가… 15개월만에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산업생산 1.7% 증가… 15개월만에 최고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통계청은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5월 전체 산업생산량이 전월보다 1.7% 증가하며 1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 현상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 부문 생산이 고르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과 3월 0.7%씩 증가하던 산업생산은 4월 -0.8%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지만 1개월만에 다시 반등했다.

5월 산업생산 증가폭은 지난해 2월 1.9%를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비스업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며 광공업 등 전 부문 생산이 증가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5월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섬유제품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어 전월보다 2.5% 올랐다.

제조업 재고는 한달 전보다 0.3% 늘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3.1%로 0.9%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 상승한 72.8%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도소매 등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과 보건·사회복지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1.0%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줄어들면서 전월과 비슷하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2.9% 증가했다. 건축과 토목 실적에서 각각 2.9% 많아졌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부진 완화로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어 과장은 "소매판매는 0.6% 증가에 그쳤지만 수준 자체는 높다. 다만 승용차 판매에 의존하고 있어서 지속가능할지는 걱정된다"며 "설비투자는 개선조짐을 보이지만 계속 출렁출렁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