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자료사진) |
롯데 "신격호 약물치료 내역 유포…신동주 측 불법 행위"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치매약(아리셉트)을 복용했다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주장에 신동빈 회장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롯데 관계자는 29일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약물(치매약) 치료 내역이 신 전 부회장 측에 의해 언론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의료내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신 총괄회장)의 의사와 무관하게 치료기간과 (사용된) 약물의 구체적 내용까지 (신 전 부회장 측이) 공개했다"며 "이는 금도를 넘은 불법 개인정보 유포 행위"라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 측은 그간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다 최근 돌연 입장을 바꿔 신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과 그 시점까지 정확하게 밝혔다.
그룹 경영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의혹과 책임을 신동빈 회장에게 넘기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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