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車보험료 조회하세요"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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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車보험료 조회하세요"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6월 27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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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개선 시연회…임종룡 "기능 지속 개발할 것"
   
▲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과 동부화재 홍보모델 설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내달 4일부터 실제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도록 검색기능이 강화된 '보험다모아'가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개편은 보험다모아가 지난해 11월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출범한 지 7개월만이다. 그 동안 7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방문했지만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크다' '조회가 불편하다'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향후 보험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車보험료 근사치 검색 가능…모바일 버전 개발

생∙손보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를 개최, 기존대비 정교해진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회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능 개선의 핵심은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시스템 △모바일버전 개발 △보장성∙저축성보험 비교강화 △인터넷 포털정보 제공 등 4가지다.

보장성보험 시스템은 지난 4월 개선을 마쳤다. 자동차∙저축성보험, 모바일버전 등은 내달 4일 동시 오픈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보험다모아 출범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가 활성화되고 '운전습관연계(UBI) 특약' 등 다양한 상품이 등장해 보험료 인하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차종·사고이력 등 개인특성을 반영한 실제보험료 조회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단계별 기능개선을 추진 중이다.

2단계 개발대상인 외국산 자동차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등은 연내, 이를 제외한 국산차는 내달 4일부터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자동차보험 검색을 개인인증→계약정보→가입정보→보험료비교 등 4가지 단계로 나눠 근사치에 가까운 보험료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개인 정보를 입력한 뒤 인증을 마치면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조회된다. 소비자가 사고이력, 차종, 운전자범위 등 필요조건을 변경한 뒤 '보험료 비교하기' 버튼을 누르면 보험료가 저렴한 순서대로 결과가 나타난다.

보험료 결과는 개인별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또 보험사별로 '마일리지' 'UBI' '블랙박스' 등 다양한 특약을 제공하고 있어 특별할인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아울러 보험다모아 사용자들의 모바일 접속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 모바일 웹 버전도 새단장했다.

보장성∙저축성보험은 검색조건 다양화 등 비교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조회,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나이∙성별 등 가입조건을 세분화해 실제적 비교가 가능토록 했다.

금융당국은 또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연내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임종룡 "보험다모아 기능 지속 개발할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회에 참석, 직접 자동차보험료 검색과 모바일 웹 버전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위원장은 모바일 버전으로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을 진행하고, 동부화재에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SmarT-UB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임 위원장은 "보험다모아 개발로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권이 확대되고 다양한 특약 출시로 보험료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면서도 "욕심이 앞서 보험다모아를 조기 출범시켜 소비자 불편사항이 제기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웹 버전을 통해 상품비교를 해보니 소비자들이 앞으로 보험다모아를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향후 가격비교 정보를 포털에 공개하는 한편, 소비자 만족도 조사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동차보험료 계산 대상에서 외제차 등이 제외된 점에 대해선 "조속히 개선해서 연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보험회사들이 보수적인 관행에서 탈피, 소비자를 위해 보다 저렴하고 풍부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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