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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5년간 1조5천억 배당 받아…1위 이건희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최근 5년간 상장 계열사로부터 1조50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들은 2011~2015년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조4612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5년간 681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작년 배당금 순위도 1위(1824억원)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년간 306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작년 배당액은 887억원이다.
3위와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1604억원)과 구본무 LG그룹 회장(1023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년간 41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 회장의 배당금은 5년 새 6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2011년 69억원이던 배당금액이 매년 조금씩 늘어 작년 109억원에 달했다.
이들 5대 그룹 총수의 배당 수령액 순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분류하는 대기업 집단 자산 총액 순위(한전, LH 제외)와 일치한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 상위 5위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순이었다.
구조조정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의 정몽준 회장은 2011~2013년 656억원을 배당금으로 가져갔으나 2014~2015년에는 배당을 전혀 받지 않았다.
10대 그룹에서 5년간 가장 배당을 적게 받은 총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조 회장이 5년간 받은 배당금은 29억원에 그쳤다.
다만 이는 상장사 배당금액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합친 실제 배당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