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골반통과 발열, 자궁경부나 자궁부속기(난소•난관)의 통증 등이다. 또한 분비물과 월경의 양이 과다할 경우, 오한 및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골반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처럼 골반염은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증상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외에 혈액검사 및 초음파검사, 복강경 등을 이용한 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내성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이 없는 여성에게 불필요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질환으로 인해 한번 손상을 받으면 조직 구조나 혈액 순환에 변화가 생겨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염 징후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청결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등 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간혹 환자가 염증을 줄이기 위해 전문의 진단 없이 좌욕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증을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환경에서 좌욕을 하면 오히려 염증과 감염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염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질환의 증상 중 하나가 '발열'임에 유의하여 아침~저녁으로 체온을 측정해 온도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노블스여성의원 박정인 원장은 "흔히 자궁의 경부는 외부에서 세균이 자궁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그러나 자궁경부가 세균에 감염이 된 후 자궁 이상의 부위까지 퍼지면 골반에 염증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 원장은 "골반염은 내부 생식기계의 탄력이 저하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 잦은 출산으로 인해 질벽, 골반근육이 헐거워지면 역류성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질성형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질필러는 환자의 근육 및 점막 상태를 모두 고려해 시도하는 질성형방법이다. 하지만 질필러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인체 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상담을 통해 안전성 공인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