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3000억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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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000억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30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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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000억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호주 채권시장에서 한화 3000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3억5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3000억원) 규모로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BBSW(호주달러 스와프 금리)에 1.6%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민간기업 유일의 캥거루본드 발행사다. 지난 2013년 첫 발행 후 이번이 두 번째 발행이다.

캥거루본드란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표시 채권으로 호주와 아시아, 유럽 소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캥거루본드 시장은 전체 발행 채권의 90% 가량이 해외 'AA'등급 이상일 정도로 매우 보수적인 시장이다. 그럼에도 'A-' 등급의 현대캐피탈 채권에 58개 기관, 4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최종 주문이 몰릴 정도로 이번 채권발행에 대한 호응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이어 유로본드,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채권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은 내달 이후 미국 금리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등 글로벌 변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순발력 있는 대응과 펀딩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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