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타면 보험료 인하" UBI 자동차보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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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타면 보험료 인하" UBI 자동차보험 '봇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31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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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는 SKT '티맵'과 제휴를 맺고 안전운전 점수를 측정, UBI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주행거리가 적거나 안전 운전을 하는 사람일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 운전습관연계(UBI) 보험이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자사 빅데이터 또는 네이게이션 정보 등을 활용해 가입자의 운전습관을 평가한다.

이 같은 UBI 보험은 가입자는 저렴한 보험료를, 보험회사는 손해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중교통할인특약'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10%까지 할인된다. '후 할인' 방식으로 판매되는 '마일리지 특약'과 달리 가입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어 동부화재도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 'T맵' 네비게이션을 켜고 500km 이상 주행하면 안전운전 점수가 부여된다.

안전운전 점수가 61점 이상이면 이 상품에 가입 가능하다. 이 경우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5%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KB손보와 동부화재는 각각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지만 획득은 불발됐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내달부터 자동차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기존 마일리지특약의 할인 폭을 확대한다.

주행거리가 3000km인 경우 업계 최고수준인 최대 31%까지 할인된다. 기존 할인율이 23.2%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5000Km이하는 20.5%에서 27.0%로 할인율을 7%포인트 늘었다. 또 주행거리 1만Km 구간을 신설해 20.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1만2000Km의 경우 할인율은 15.1%에서 17.0%까지 높아진다.

이밖에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활용한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특약을 출시한다. 사고 접수와 현장출동 절차를 자동화해주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차량에 장착하면 보험료가 7% 할인된다.

아울러 6세 미만 자녀를 둔 가입자의 사고율이 낮다는 빅데이터를 활용, 이들의 보험료를 최대 7% 할인해주는 특약도 내놨다.

향후에도 시장 점유율 선점을 놓고 독창적 특약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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