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하네다 공항서 날개 화재로 319명 대피…"대체편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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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하네다 공항서 날개 화재로 319명 대피…"대체편 준비 중"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27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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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하네다 공항서 날개 화재로 319명 대피…"대체편 준비 중"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 화재로 인해 하네다 공항서 319명 승객의 발이 묶였다.

27일 낮 12시 20분경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 2708편(보잉777-300)이 이륙을 준비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319명이 타고 있었으나, 날개에서 연기가 난 뒤 곧바로 기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빠져나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즉시 소방차 10여대와 소방대원, 경찰 기동대 100여명이 출동해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공항 활주로에서 200m 떨어진 인근 공터로 대피해 있다가 공항 청사로 이동했다.

경찰과 국토교통성은 화재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탑승자는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편이 이륙을 위한 활주 중 No.1 엔진에 불꽃이 발생해 이륙을 중단했다"며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체편(B747-400)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진 결함 원인을 조속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이 묶였던 승객들은 김포에서 오후4시에 출발 예정인 대체편을 통해 오후 6시 이후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여객기의 아찔한 순간은 이달 초 또 있었다. 5일 인천국제공항발 샌프란시스코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는 이륙하던 중 급정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뒤따라 이륙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KE929 여객기가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의 활주로로 향하고 있었던 것.

관제탑의 긴급 정지 지시로 다행히 충돌 위기는 모면했으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186명, 대한항공 여객기 188명의 생명이 위험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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