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아파트 관리비 납부사업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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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아파트 관리비 납부사업 경쟁 '재점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30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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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업무 진출 '박차'…서비스 신청자에 요금 캐시백·할인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신한·롯데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가 아파트 관리비 납부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해당 업체들 모두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카드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업무를 부수업무로 수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간 수수료 이해관계 문제로 지난 3년간 관리비 결제 서비스는 중단됐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빗장'을 허물면서 수수료 인하로 골머리를 썩던 카드업계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전자결제업을 부수업무로 등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아파트관리비 대리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업무 위탁도 체결했다.

현재 삼성카드는 관리비 카드납부를 신청한 회원에게 관리비 내역을 고지하고, 회원이 삼성카드로 대금을 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관리비 내역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 방식을 통해 전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초기 기선제압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삼성카드로 아파트 관리비 납부를 신청하면 최초 결제일에 1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입 후 1년 동안 서비스 수수료 700원이 면제된다.

국민카드도 지난 23일부터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아파트 관리비 카드결제 자동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개시와 발맞춰 아파트관리비 자동 납부자에 대한 캐시백 혜택 제공 이벤트도 실시한다.

오는 7월31일까지 국민카드로 자동납부를 신규 신청한 소비자가 최초 정상 납부하면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2∙3회차까지 연속해서 카드결제 자동납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차별로 각각 5000원씩 추가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신한∙롯데카드도 지난달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제휴를 맺고 관리비 카드납부 서비스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신한카드는 자동이체 신청자에게 첫 회 납부 금액의 1만원을 캐시백해줬다. 롯데카드도 2회 정상납부자에 한해 청구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시장이 연간 3조원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만큼, 부수업무에 진출하는 카드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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