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신도시' 인기 UP…"실 거주·투자처 모두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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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신도시' 인기 UP…"실 거주·투자처 모두 적격"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27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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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청약률에 분양권 '웃돈' 형성…기존 인프라 확보 '강점'
   
▲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우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구도심과 인접해 연계가 자유로운 '미니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 내년까지 택지지구 개발을 중단키로 발표한 데 따라,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고 교통환경이 좋은 미니신도시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니신도시 아파트가 우수한 청약성적을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신도시는 보통 3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를 일컫는 말로, 상대적으로 투자수익 회수가 빠른 장점 때문에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인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규모가 작아 개발 기간이 짧은 미니신도시는 인근 구도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초기 개발단계에서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분양한 경기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은 계약 4일만에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 4000만~4500만원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한 경기 용인시 구갈동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용인 기흥 역세권 도시개발지구에서 지난해 4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기흥'의 분양권도 최대 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청약시장 성적 역시 우수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1123가구 모집에 4만1182명이 몰리며 36.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 2월 울산 고속철도(KTX)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울산 KTX 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467가구 모집에 4964명이 몰리며 10.62대 1의 경쟁률을 올리며 1주일 만에 전 가구가 계약됐다.

한국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미니신도시는 처음부터 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시작돼 학교나 교통망 같은 생활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빠르게 조성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다"며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구도심에 형성된 기존 인프라 활용이 용이해 실 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미니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먼저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현안1지구 2, 3블록에서 분양되는 이 단지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이용해 천호역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경기 시흥시 대야동과 은행동 등에 갖춰진 구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은계지구 C1, B3블록에는 우미건설이 내달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경기 의정부 녹양역 인프라를 공유하는 도시개발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6월 '힐스테이트 녹양역'을 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지구 A4-2블록에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부동산 114 이미윤 연구원은 "정부에서 2017년까지 택지지구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만큼, 새롭게 생겨날 신도시가 없는 상황에서 미니신도시가 부각되고 있다"며 "신도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각종 인프라와 교통 등이 편리한 미니신도시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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