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1만9000명 신규 채용…전년비 8%↑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이 1만8993명으로 전년대비 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www.alio.go.kr)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은 모두 2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 2만3000명 △보건의료 2만2000명 △연구개발(R&D)·교육 800명 △금융 800명 등이다.
신규 채용은 1만8993명으로 전년(1만7601명)보다 7.9% 증가했다. 신규 채용 규모는 2013년 4.7%, 2014년 1.2%에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획재정부는 일정기간 인턴을 하면 그중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으로 지난 2014년 하반기 1947명이 채용됐고, 채용형 인턴 중 대부분이 지난해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신규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늘면서 지역인재는 처음으로 1만명이 넘는 1만129명이 채용됐다.
전체 신규채용 인원 중 지역인재 비율은 2011년 48.5%에서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53.3%로 확대됐다.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과 같은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따라 비정규직 인원은 3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3% 줄었다.
공공기관 부채는 50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0년 16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는 7850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이는 2014년 공공기관 복리후생비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자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에는 알리오시스템 공시항목에 공공기관 내부 규정, 징계운영현황, 소송현황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