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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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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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호전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달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2개월 연속 높아졌다. 이달 수치는 작년 10월 71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898개 업체가 답했다.

다음달에 대한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 조사했던 이달 수치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는 75로 3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64로 7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기업은 71로 5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5월 72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6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매출 BSI가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83으로 파악됐다. 생산(88), 신규 수주(82), 가동률(87) 등은 각각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제품이 92로 10포인트 올랐다. 석유정제·코크스(61→69), 1차금속(59→68) 등의 상승 폭도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0%)을 꼽았다. 이 비율은 전월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19.1%)의 비중 역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수출부진(10.7%)과 환율(8.5%)을 애로사항으로 꼽은 업체는 각각 0.4%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르면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 BSI는 80으로 3포인트 올랐지만 자금사정은 84로 1포인트 떨어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번달 94로 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9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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