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
◆ 최은영 회장 한진해운 주식처분…금융당국, 조사 착수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주요 주주였던 최 회장 일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하고 손실회피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 회장 일가의 주식 처분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하려 한 게 아닌지 누구나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금융당국 입장에서 사실관계와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전 경영진이자 대주주인 최 회장과 일가의 주식처분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었는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대주주 사재출연 문제와는 전혀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최 회장과 장녀 조유경, 차녀 조유홍 씨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 소비심리 개선…경기전망 5개월 만에 최고
소비심리가 2달째 개선됐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105에서 12월 102, 1월 100, 2월 98 등으로 떨어지다가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CCSI는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4로 집계돼 기준선인 100에 크게 못 미쳤지만 전월보다는 5포인트 올랐다.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전월 82에서 이달 86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8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KEB하나은행, 6월 4~7일 금융거래 '일시중지'…IT통합
KEB하나은행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 시스템 통합을 위해 오는 6월 4~7일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2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거래중지 시간은 6월4일 토요일 자정부터 6월7일 화요일 오전 6시까지다. 이 기간 인터넷·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ATM)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다만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와 콜센터를 통한 사고신고 접수, 공항환전업무 등은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IT통합시스템 가동 기념으로 오는 6월 7~13일 5영업일 동안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실시한다. 각종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와 송금 수수료, 통장재발행 수수료가 이 기간 면제된다.
◆ 작년 일평균 카드 이용액 2조원 넘어서
지난해 지급카드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신용·체크·선불·직불·현금IC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2조53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조9090억원보다 7.5% 늘어난 규모다. 2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4178만건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680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늘었다. 이용건수도 1479만7000건으로 22.7% 급증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하루 평균 1조6830억원 결제돼 2014년보다 5.5% 늘었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2690만건으로 10.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