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근속연수 길어져…대우조선 17년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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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근속연수 길어져…대우조선 17년 '최장'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27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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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근속연수 길어져…대우조선 17년 '최장'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구조조정 바람에도 500대 기업의 근속연수는 계속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간 근속연수가 0.1년 줄었음에도 여전히 최장이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연도별 사업보고서 비교가 가능한 322개 기업의 직원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근속연수는 평균 0.5년 길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11.1년에서 2014년에는 11.3년, 작년 11.6년으로 길어졌다.

작년 고용 인원이 4500명 가량(-0.4%) 감소한 30대 그룹 직원들의 근속연수도 2013년 10.5년, 2014년 10.7년, 작년 11.0년으로 3년새 0.5년 늘었다.

공기업 근속연수가 16.1년으로 가장 길었다. 2013년 15.9년, 2014년 16.2년에서 작년엔 소폭 줄었다.

이어 자동차·부품(16.0년), 통신(15.8년), 은행(15.0년), 철강 (14.7년)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업종은 지주사로 3.6년에 불과했다.

유통(6.3년), 생활용품(6.5년), 제약(7.5년), 상사(7.8년) 등도 짧았다.

최근 3년 근속연수가 가장 길게 늘어난 업종은 1.2년 증가한 IT∙전기전자 업종이었다.

이어 서비스업은 0.9년, 증권업 0.8년, 여신금융업과 유통업 각 0.7년, 자동차·부품과 보험, 건설·건자재가 각 0.6년씩 늘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3년간 1.3년 감소한 통신업이었다.

2013년 17.1년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길었지만 2014년 15.4년으로 크게 짧아졌다. 작년엔 15.8년으로 소폭 늘었다.

제약과 생활용품 역시 각각 0.2년씩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조선·기계·설비와 은행도 0%대로 근속연수가 다소 줄었다.

30대 그룹별로는 단일 기업인 대우조선의 근속연수가 16.8년으로 가장 길었다. 2013년 16.9년에서 2014년 16.7년으로 짧아졌다가 지난해 소폭 늘었다.

2위는 KT&G로 16.5년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15.8년), 현대자동차(15.6년), 에쓰오일(15.6년)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근속연수가 2015년 기준 12.7년으로 여성(8.0년)에 비해 5년 가까이 길었다.

여성의 근속연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성의 근속연수는 2013년 7.3년에서 0.7년 늘어난 데 비해 남성은 12.4년에서 0.4년 느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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