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서울 인구 1000만 무너질 듯…인구 유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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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서울 인구 1000만 무너질 듯…인구 유출 지속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26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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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서울 인구 1000만 무너질 듯…인구 유출 지속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서울 인구수가 28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 지역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가속화하면서 인근 경기 지역 등으로 이사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순유출(전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8820명이었다. 이로써 3월 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000만958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2009년 2월 2300여명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7년 넘는 기간 1개월도 빠짐없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재외국민(1만472명)을 제외한 서울 내국인 인구는 이미 3월 기준 999만9116명까지 내려왔다. 이런 추세라면 곧 서울 주민등록 인구 1000만명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을 처음 돌파한 것은 28년 전인 1998년이다. 한편 서울 외에 부산·대전 등도 순유출 규모가 컸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는 경기가 926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는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뒤이어 세종(3155명), 제주(1589명) 등의 순으로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지난달 국내에서 이사한 사람은 68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3월 이동자 수가 6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시도 안에서 이사한 사람은 64.8%였고 시도 밖으로 이동한 사람은 3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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