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교 다니는 장애학생 도서·자료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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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교 다니는 장애학생 도서·자료 지원 강화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9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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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교 다니는 장애학생 도서·자료 지원 강화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초·중·고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을 위한 교과용 도서, 교수·학습 자료 개발 등의 지원이 내년부터 의무화된다.

19일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일반 초·중등학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 지침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가 정한 학교 교육의 가이드라인 격인 교육과정은 일반 초·중등 교육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이중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따라서 일반 초·중·고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들은 일반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을 받지만 별도의 지원 근거가 부족해 기본적인 교과서 보급 등에서부터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매년 새 학기 시작 전 학교별로 구성하는 '학교 교육과정 위원회'에 특수교사가 참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현행 교육과정에는 '교육과정 위원회에 교원, 교육과정 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고 돼있다. 하지만 개정 교육과정에는 '통합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특수교사가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교육과정 위원회에서 시간표 조정, 교육목표 설정 등을 논의할 때 일반학급 교사와 특수학급 교사 간 협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모든 일반학교에 특수교사가 다 배치돼 있지는 않은 현실을 고려해 특수교사의 참여를 '권장한다'고만 표현했다.

국립특수교육원 관계자는 "교육과정에 관련 문구가 포함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학교 현장에서 볼 때 매우 큰 차이가 있다"며 "일반학교에서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지원을 강화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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