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피해 신고하세요"…시민단체 콜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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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피해 신고하세요"…시민단체 콜센터 운영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1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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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피해 신고하세요"…시민단체 콜센터 운영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권력층의 '갑질' 행태를 신고할 수 있는 시민단체 차원의 콜센터가 운영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권력층의 도덕적 해이에서 오는 비윤리적인 갑질 행태를 막고자 '24시간 갑질 피해 신고 콜센터'(☎ 02-2632-0412)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5일 갑질 논란을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정우현 MPK그룹 회장을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8일에는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린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을 처벌해 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갑질 기업인 고발 활동을 이어온 서민민생대책위가 콜센터까지 만든 것은 갑질 피해 서민에게 각종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이 단체는 피해 신고가 들어오면 내용을 검토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민•형사 소송 등의 법률 지원으로 피해 구제에 나설 방침이다.

사회적 공분이 가라앉아 관심도가 떨어진 사안 역시 추적을 통해 보상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보복은 없었는지 사후 검증하기로 했다.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될 20대 국회에서 '갑질피해보호법'(가칭) 제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피해 사례를 모아 분석 작업도 할 예정이다.

이 단체 김순환 사무총장은 "모든 국민이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의 기본 정신을 망각하는 권력층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콜센터를 개설했다"며 "기업인뿐 아니라 정치인, 공무원 등 권력층의 갑질로 피해를 본 서민은 언제든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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