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가 본 70대 "사회적 위치·역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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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가 본 70대 "사회적 위치·역할 낮아"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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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가 본 70대 "사회적 위치·역할 낮아"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우리나라 20대 이하 젊은 층은 70대 고령층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령통합 지표로 본 한국의 연령통합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미만이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는 10점 만점에 3.21점이었다.

70대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전 연령대의 평가 점수 4.38점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20~29세가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 역시 4.01점에 그쳤다. 젊은이들이 노인 세대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독일의 20세 미만이 70대를 가장 높게(7.05점) 평가하는 것과 대비된다.

보고서는 고령층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젊은 층이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고령층의 능력을 고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 언론, 공익광고 등을 통한 홍보로 인식 전환과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부연이다. 

한편 사회 활동이 가장 왕성한 4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는 7.1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97점은 물론 미국 6.99점, 독일 6.94점보다 높은 수치다. 

40대를 높이 평가한 것은 20대 이하 연령층이었다. 40대의 사회적 위상에 대해 20세 미만과 20~29세는 각각 8.30점, 7.51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40대 연령층 스스로는 본인의 사회적 위상에 대해 6.82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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