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홍콩 유령회사 사실 아냐…필요하다면 조사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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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홍콩 유령회사 사실 아냐…필요하다면 조사 받겠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0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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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홍콩 유령회사 사실 아냐…필요하다면 조사 받겠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제기한 홍콩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 설립 의혹과 관련해 "일체 사실과 다르다" 부인했다.

노씨는 10일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박제형 변호사를 통해 언론에 보낸 입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씨는 입장문에서 "홍콩에 설립된 모든 법인은 홍콩과 중국사업 진행을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설립한 지극히 정상적인 법인들이지 유령회사가 아니"라며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비자금 조성용이나 SK그룹과의 불법적인 거래는 있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당국에서 필요하다면 앞서서 조사도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홍콩은 법률에 의거 법인의 주요 정보가 주주와 이사를 비롯해 누구에게나 다 공개돼 있으므로 언제든 누구든 확인이 가능한데도 의혹이 있는 것처럼 포장해 보도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이에 근거한 검증되지 않은 보도의 즉각적인 중지도 요구했다.

뉴스타파는 이달 4일 일명 '파나마 페이퍼스'로 알려진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유출자료를 공개하며 노씨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3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8일에는 노씨와 연관된 페이퍼컴퍼니 7곳을 홍콩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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