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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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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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 '첫발'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출사표를 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금융과 KB금융은 현대증권 매각 절차(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전 참여 여부는 실사를 거치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금융과 KB금융은 모두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런 만큼 현대증권 인수를 둘러싼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기자본 3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다.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익은 전년 대비 648.5% 증가한 2971억원이었다.

작년 10월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오릭스PE)로의 매각이 1차례 무산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 등이다.

한국금융과 KB금융은 작년 추진되다가 중단된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현대증권이 다시 매물로 나오자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자기자본이 3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증권사를 거느리게 된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을 인수하면 은행업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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