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 1860선 '겨우'…北위험·세계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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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3%↓ 1860선 '겨우'…北위험·세계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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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8개월만에 최대 낙폭, 코스닥 4.93% 폭락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설 연휴 직후 코스피 지수가 북한 리스크와 세계 증시 급락 등의 악재로 3% 가량 급락, 1860선마저 위협받았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25포인트(2.93%) 내린 1861.54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하락률로 따지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가 불거진 지난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3.40%) 이후 3년8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1포인트(2.35%) 하락한 1872.68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858.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설 연휴 동안 발생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 그리고 일본 등 주요국의 증시 급락 등 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통화정책 증언 자료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한 것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9억원, 4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78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증권(-5.58%), 의약품(-4.78%), 서비스(-3.88%), 건설(-3.77%), 운수창고(-3.77%), 은행(-3.75%), 화학(-3.70%)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75%)를 비롯해 네이버(-5.34%), LG화학(-4.32%), 삼성물산(-3.62%), SK하이닉스(-3.38%), 아모레퍼시픽(-3.11%) 등이 일제히 3%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3.62포인트(4.93%) 떨어진 64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61인트(2.29%) 내린 665.70으로 시작해 약세를 지속, 끝내 650선마저 내줬다.

이날 하루 낙폭은 2011년 9월26일(36.9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하루 하락률도 2013년 6월25일(5.44%) 이후 최고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38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5.1원 오른 1202.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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