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인터뷰 공개 "롯데 후계자 신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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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인터뷰 공개 "롯데 후계자 신동주"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10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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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인터뷰 공개 "롯데 후계자 신동주"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롯데 후계자로 지목하는 내용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일본어 웹사이트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에는 '롯데 창업자 신격호의 롱(긴) 인터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롯데그룹 지주회사격) 후계자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이고 이건 일본, 한국 마찬가지 아닌가. 이것이 상식이다. 다른 사람이 하면 신용이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 온 계기에 대해서는 "소학교 때 '킹'이라는 일본 잡지가 나와 읽었고 일본 소설에는 일본 얘기가 많이 나와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110엔을 모아 일본에 왔다"고 회상했다.

왜 (사업 아이템으로) 껌을 택했냐고 묻자 그는 "미군이 껌을 일본 아이들에게 주면 10~30여명이 몰려가 받고 즐거워했다. 그런 시절이 10년정도 지속됐고 이 모습에 흥미를 가지고 (나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은 인터뷰에서 창업 이후 가장 좋은 원료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자전거로 직접 거래처를 돌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다른 제조사들과의 차이 등을 살폈다는 일화도 전했다.

또 그는 "사원이 롯데를 운영, 경영하기 때문에 모두 열심히 했고 사원을 소중히 여겼다"며 "사원을 자르지 않았고 롯데는 신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롯데는 무리를 하지 않는다.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잘리게 되면 사원은 곤란한 상황이 되는데 롯데는 사원을 소중히 하고 자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금까지 수 차례 위임장과 편집된 동영상 등을 통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을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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