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환자 급증세 지속…이달 유행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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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의심환자 급증세 지속…이달 유행 정점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06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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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의심환자 급증세 지속…이달 유행 정점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독감 의심 환자가 연일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중 독감이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27.2명으로 전주(20.7명) 대비 6.5명 많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체온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감시 대상이다.

독감 의심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구 1000명당 11.3명)의 2.4배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는 환자 수가 29일 30.0명, 30일 32.9명 등으로 30명을 넘어섰다.

연령별로 7~18세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로 초·중·고등학생이 많은 7~18세 연령대에서 독감 의심 환자는 인구 1000명당 47.4명으로 전주(35.1명)보다 12.3명 증가했다. 일주일새 35.0% 증가한 셈이다.

0~6세 영유아 의심 환자는 27.4명에서 35.2명으로 19~49세 의심 환자는 23.2명에서 31.6명으로 각각 28.5%, 36.2% 늘었다.

유행 정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가장 높은 '광범위' 단계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의심환자 수에 따라 유행 정도를 비활동·산발적·국소적·지역적·광범위 단계로 나눈다.

이번 절기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플루'인 A/H1N1pdm09형이 1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독감이 이달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2009년 신종플루로 불렸던 바이러스 유형이 맞지만 이후 독감 백신에 포함됐고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연휴 전국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541곳은 24시간 운영된다. 보건소를 비롯해 국공립 의료기간은 설 당일과 다음 날에도 진료한다.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응급의료정보제공(www.e-gen.or.kr)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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