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나들이·민속 놀이 체험으로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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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나들이·민속 놀이 체험으로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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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따라 가족 구성원 따라…전통 체험부터 별빛 정원 데이트까지
   
 

[기획팀] 주말과 대체휴일을 더해 최장 5일의 긴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한결 여유 있게 고향을 다녀오고도 여가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가족·친지와 집 안에만 있기 지루하다면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 웃음꽃을 피워보자.

어린 자녀들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빛 축제'가 진행중인 수목원에서는 연인·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전통놀이∙풍속 체험…고향 못 간다면 '합동차례'도

설 연휴 운현궁과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월드컵공원 등 시내 13개에서는 윷놀이, 투호,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한민속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종로구 보신각터에서는 6일 오전 설 맞이 타종행사가 열린다.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 실향민과 중국동포, 다문화가족 등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보신각종을 타종한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7일 오후 2시 '연종제(年終祭)'를 개최한다. 한 해의 마지막 날 행하던 풍속 중 하나다. 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갖가지 탈을 쓰고 제금, 북 따위를 치며 궁궐 안을 돌아다니는 행사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8~9일 세시행사 '오(五)대감 설잔치'를 연다.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동 차례상을 운영하고 설 당일에는 떡국 시식도할 수 있다. 신년운세 보기, 체험행사, 공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민속촌도 설 연휴 특별행사로 '설맞이 복(福)잔치'를 10일까지 진행한다.

선조들의 전통 새해맞이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복떡 나누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달집태우기는 설날인 8일 단 하루만 열린다.

새해 복을 점쳐보는 △복덕(福悳)방 민속복권 △토정비결 △재미로 보는 운세 행사도 연다.

   
 

◆ 고궁·왕릉에서 고즈넉한 분위기 즐기기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면 고궁이나 왕릉을 찾아 산책하는 것도 좋다.

문화재청은 설 연휴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유적기관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 설날인 8일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무예 24기 공연 및 상설체험행사를 연중 만나볼 수 있다. 설 당일은 휴무다.

날씨가 괜찮다면 남양주 수종사에 들러 두물머리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7~9일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고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를 연다.

아이가 있다면 서울대공원과 같은 유원지로 발길을 돌려보자.

서울대공원은 8일부터 10일까지 원숭이탈춤 공연, 전통놀이체험, 십이지신 포토 존 행사 등 설맞이 한마당행사를 준비했다.

좀 더 활동적인 행사를 즐기고 싶다면 지역 축제를 찾아보자.

임진강 원시인 송어축제에 참가하면 아름다운 임진강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멋진 풍경의 낭만과 함께 신나는 송어잡이를 할 수 있다.

송어 얼음낚시, 포토존, 구이회·회센터 등이 있다. 전통썰매, 인형로봇, 어린이전동바이크, 4륜바이크, 빙어체험을 할 수 있고, 지역 먹을거리 행사도 열린다.

포천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포천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다양한 겨울놀이 및 전통얼음놀이,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져 온 가족이 겨울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얼음성 놀이마당, 전통얼음썰매, 먹거리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 데이트가 필요하다면 '여기'

남편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또는 데이트가 필요한 연인이라면 '야경'을 즐기러 떠나보자. 밤 정원에 쏟아지는 황홀한 별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3월13일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을 진행한다. 점등시간 5시20분이 지나면 낮의 정원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평군 쁘띠프랑스에서도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조명쇼와 프랑스 몽펠리에 거리조명 재현, 마리오네트 퍼레이드, 댄스퍼포먼스, 오르골연주회, 거리의악사, 프랑스 영화상영 등 불거리가 풍성하다.

마리오네트 만들기 체험, 어린왕자 석고아트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포천시 허브아일랜드는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환상적인 조명 쇼와 함께 화려한 불빛 퍼포먼스, 다양한 허브용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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