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vs SM6 기아·르노車 5만대 판매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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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vs SM6 기아·르노車 5만대 판매 '사활'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03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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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신차 잇달아 출시…차 급 뛰어넘는 판매경쟁 예상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기아자동차 '올 뉴 K7'과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사활을 건 '판매전'에 돌입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각각 5만대로 설정,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나, 동시에 수입차 공세도 막아내야 하는 처지인 만큼 상황은 녹록지 않다.

◆ K7 月 4000대·SM6 月 5000대 팔아야 목표 '달성'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말 신형 K7을 출시했다. 국내 판매 목표는 5만대로 설정했다. 사전 예약 물량이 75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월 평균 4000대 이상을 팔아야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K7의 판매량은 약 2만여 대로 월 평균 판매대수는 1700여 대에 그쳤다.

하지만 신형 K7은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 물량 7500대, 공식 출시 이후 2500여 대 등 누적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며 초기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SM6를 미디어에 선 공개한 르노삼성차도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잡았다. 다음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달 들어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SM6는 판매 일수가 K7보다 적은 만큼 연말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월 평균 5000대 정도를 팔아 치워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SM6 역시 출시 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SM6의 유럽모델인 '탈리스만'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콘셉트카 전시회 전야제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이달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 날 1300여 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르노삼성차 박동훈 부사장은 "하루 계약 대수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첫 날 1300대 가량의 계약이 이뤄진 것을 봤을 때 SM6를 기다려온 대기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출시 전까지 1만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 급으로 볼 때는 SM6는 중형차, K7은 준대형차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SM6가 중형차 급을 뛰어넘는 품질과 사양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두 차종의 타깃이 겹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SM6는 30~40대를, K7은 40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르노삼성차 박동훈 부사장은 "SM6에 준대형이나 대형차에 들어가는 장비들이 대거 적용됐다"며 "국내 중형차와 준대형차 뿐 아니라 동급 수입차 수요까지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대와 배기량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SM6는 △2.0 GDe 2420만~2995만원 △1.6 TCe 2805만~3250만원 △2.0 LPe 2325만~2670만원이다. 가장 비싼 1.6 TCe에 풀 옵션을 갖추면 358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올 6월 출시될 예정이다.

◆ SM6 "중형차 이상의 품질로 준대형차시장 고객 유입할 것"

기아 K7은 △2.4 가솔린 3090만원 △2.2 디젤 3370만원 △3.3 가솔린 3490만~3920만원 △3.0 LPG 택시 2495만~2765만원 △3.0 LPG 렌터카 2650만~3090만원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SM6와 K7은 엄연히 차 급이 다르기 때문에 타깃이 겹칠 우려는 없다"며 "같은 연령대도 중형차와 준대형차 고객층은 서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K7과 SM6가 비슷한 시기에 차량이 공개되며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차급이 다른 만큼 두 차량을 메인 경쟁 차종으로 보고 있진 않으나, SM6가 중형차를 뛰어넘는 품질로 준대형시장의 소비자를 유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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