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광교자' 만두 평정…해태제과 고향만두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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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광교자' 만두 평정…해태제과 고향만두 '암울'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0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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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광교자' 만두 평정…해태제과 고향만두 '암울'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가 경쟁제품인 해태제과 '고향만두'를 압도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식품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12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비비고 왕교자 누적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출시 첫 달 매출 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700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업체 측 자체 분석에 따르면, 비비고 왕교자의 올해 여름철(6~8월) 월 평균 매출은 70억원 수준으로 겨울철 최고 매출을 찍었던 1월(57억원)보다 더 높았다.

'정말 맛있다'는 경험담 및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다 '왕맥(왕교자+맥주)' 마케팅으로 맥주와 만두를 함께 먹는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알린 덕분이라고 CJ제일제당 측은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2013년 경쟁사(해태제과)에 밀려 시장점유율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를 차지하며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며 "올해(9월 누계)는 32.9%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19.9%)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사 대표 제품의 아성에 밀려 그 동안 20%대 수준에만 그쳤던 교자만두시장에서는 지난해 30%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43.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부연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100억원으로 성장시켜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장현아 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그 동안 '냉동만두=평범한 인스턴트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냉동만두도 프리미엄 제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며 "국내 만두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이나 중국 등 만두를 즐겨먹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 대표선수'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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