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000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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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000만 시대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01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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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000만 시대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일하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5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취업자만 놓고 보면 5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30대 이하 청년층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1일 통계청 고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기준) 2716만6000명 가운데 50세 이상은 101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7000명(3.7%) 늘어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었다. 반면 39세 이하 경제활동인구는 1021만7000명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만7000명(0.2%)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수치를 말한다. 그간 50대 이상은 빠르게 늘고 30대 이하는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10년 전인 2005년의 50대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628만2000명, 30대 이하는 1112만1000명으로 30대 이하가 50대 이상의 갑절에 육박했었다. 

50대 이상이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5년 4분의1(26.3%) 남짓이었지만 올해는 거의 10명 중 4명꼴인 37.2%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점유율은 46.5%에서 37.6%로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고용시장의 연령별 점유율이 급변한 것은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청년층은 줄고 고령화로 노년층 인구는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한국전쟁 직후 형성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모두 50대에 진입한 영향도 컸다. 고용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의 취업난과 노후를 대비하려는 고령층의 은퇴연령 상승도 원인으로 꼽힌다.

흐름상 1000만명을 넘어선 50대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30대 이하를 앞지르는 시기도 임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취업자 규모에서는 이미 올해 2분기부터 50대 이상이 30대 이하를 추월했다.

올 2분기의 50대 이상 취업자는 980만9000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28만8000명(3.0%) 늘어 959만8000명에 그친 30대 이하를 사상 처음 앞질렀다.

이어 3분기에는 50대 이상 취업자가 31만9000명(3.3%) 증가한 988만6000명으로 불어나 30대 이하 취업자 규모와의 격차를 21만5000명으로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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