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직거래시장 일평균거래 20억달러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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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 직거래시장 일평균거래 20억달러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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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안 직거래시장 일평균거래 20억달러 상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개장 1년 만에 일평균 거래량 20억달러를 상회하는 시장으로 정착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행 '원/위안 직거래시장 지난 1년의 평가'에 따르면, 거래비용이 감소하면서 위안화 무역결제도 지속 확대됐다.

지난 1년간 원·위안 직거래 일평균 거래량은 22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원·달러 일평균 거래량의 26.4%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개장 초 일평균 거래는 8억8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중개 수수료 인하,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등 직거래 활성화 지원 조치 후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결정방식 변경 이후 일정기간 거래가 다소 위축되기도 했으나, 9월 중 거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평균 거래는 20억달러를 상회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 환율은 시장조성자 제도운영, 재정차익거래 가능성 등으로 원·위안 재정환율과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고 한은 측은 부연했다.

기존 원·위안 거래는 원·달러-달러·위안 2단계 거래였으나, 직거래로 바뀌면서 거래비용이 감소했다.

은행들은 원·위안 거래에 있어 수수료 부담이 이전보다 줄어들게 됐고, 직거래 환율 스프레드도 재정환율 스프레드보다 좁아지면서 기업의 경우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하게 됐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위안화 무역결제가 확대되면서 대중국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체 위안화 무역결제규모도 지난해 9월 2억4000만달러에서 9월 9억3000만달러로 1년 만에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달러중심 결제관행의 중장기 변화 가능성, 원·위안 직거래 참여 업체의 확산 등에 따라 위안화 무역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금융기관의 중국시장 진출, 신규 투자상품 개발 등으로 위안화 자본거래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위안화 매매기준율을 원·달러-달러·위안 재정환율에서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평균환율로 변경, 회계·리스크 관리의 편의성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국환중개사들도 중개수수료를 원·달러 중개수수료 수준으로 인하하게 됨에 따라 직거래가 더 활성화되는 한편, 은행과 기업의 거래비용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와 위안화의 결제시점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청산은행 결제시스템을 연계한 원·위안 동시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산은행이 위안화 결제, 유동성 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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