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연초부터 즉시 집행…내달까지 사전준비 완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는 내년 예산을 연초부터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내달까지 사전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13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이 회계연도 시작과 동시에 본격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개별 부처와 공공기관의 이행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잠정 수립된 사업계획이나 집행계획, 예산 배정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하고 주요 재정사업별 지방비를 확보하는 등 집행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내달 말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철저한 재정집행 관리로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지난 2∼4일 100억원 이상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부처 합동 실무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이·전용 등 재정 애로 요인을 해소했다.
부처별 예산집행심의회 등으로 사업별 추적 관리를 실시해 재정집행을 극대화하고 가뭄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말까지 올해 총 재정집행 계획 313조3000억원 가운데 267조7000억원을 집행, 진도율 85.5%를 기록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계획 8조3000억원 중에서는 6조3000억원을 집행해 진도율 76.0%를 보였다.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3분기에 조성된 경제 회복의 불씨가 4분기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집행 관리를 철저하게 해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고 내년 예산 집행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올해 말까지 마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