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4일만에 퇴원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감염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4일 만에 퇴원했다.
5일 오후 1시15분께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탄 채 서울대병원 지하 2층 주차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휠체어를 밀었다.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와 신 총괄회장의 장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함께했다.
신 총괄회장은 아들 내외의 도움을 받아 차로 옮겨 탔다. 그리고 곧바로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로 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내외도 다른 차를 타고 뒤따라 갔다.
롯데호텔 소속 의료실장은 "병원에 간 원인은 다 나았다"며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대화도 잘 하신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의 병실 방문에 대해서는 "신 총괄회장이 안정제를 맞고 막 주무시려고 할때 신동빈 회장이 들어왔다"며 "'아들 왔습니다'라고 하니 '어' 하신 뒤 안정제 때문에 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평소 지병인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미열 증상으로 지난 2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병실을 찾았다. 이를 계기로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동빈 형제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8월3일 '5분 회동' 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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