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투쟁할 땐 투쟁' 특근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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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투쟁할 땐 투쟁' 특근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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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31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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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처음으로 중도 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들어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 이하 현대차노조)가 정부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방침과 관련한 민주노총 주관의 노동자대회 개최 시기에 맞춰 휴일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오는 11월7일(토요일)과 8일(일요일) 주말휴일 특별근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1월8일 서울에서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방침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주관의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가 예정돼 있다.

 

실리 노선의 현대차노조 집행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에 노동현안과 관련한 상급노동단체의 투쟁에 처음 동참하는 것이다.

 

노조는 전국노동자대회의 서울 집회에 울산공장을 포함해 전주, 아산, 모비스, 남양연구소, 판매, 정비 부문의 노조 집행부 간부 전원이 참석키로 했다.

 

또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의원과 현장노동조직에 소속된 노동운동가, 일반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로 했다. 현대차노조의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수는 전국적으로 500명을 넘는다.

 

노조는 "일단 집행부 회의에서 당면한 투쟁사업에 힘차게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6일 현대차노조의 이경훈 지부장은 울산을 방문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했다.

 

같은 날 노조의 장규호 공보부장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이라는 사안은 노조 생존권의 문제"라며 "이 지부장과 임 위원장이 노동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부장은 임 위원장과 면담에서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 투쟁과 관련. 현대차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를 달라고도 임 위원장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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