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공장 양산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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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공장 양산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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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30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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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공장 양산준비 완료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이 오는 11월16일 양산체제에 돌입기로 하고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아차 공장 전경 모습. (연합뉴스)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이 오는 11월16일 양산체제 돌입을 목표로 최종 카운트다운에 착수했다.

지난 7월부터 시험생산을 해온 KMMG는 새달 16일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2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2011년형 기아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KMMG 고위 관계자는 29일 '2011년형 기아 쏘렌토' 미디어 시승회 참석차 공장을 방문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11월16일 양산을 위한 공장의 모든 준비는 완료된 상태"라면서 "16일부터는 하루 400대의 차량을 생산해 연말까지 1만5000여대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장 내부적으로는 지난 23일부터 규모는 적지만 이미 시판할 수 있는 차량생산을 시작했다"면서 "현재 생산량은 하루 150여대로, 이를 단계적으로 늘려 16일부터는 하루 400여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모두 13만-14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KMMG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일단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라면서 "이를 위해 내년 중반기부터는 2교대 근무를 시작하고, 특히 내년 10월에는 새로운 차종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MMG는 1200여명에 달하는 직원 중 800여명의 현장 근무요원을 단계별로 한국의 남양연수원에 파견, 1-2주간 집중 기술습득 훈련을 시켜 현장에 배치했다.

특히 11월16일 양산에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2교대 근무를 시작한다는 시간표에 따라 11월 중에 이에 필요한 인력 500-6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 핵심 관계자는 "한국에 연수를 갔던 800여명의 현지 직원 중 상당수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경우가 많으며, 한국의 발전상에 감명을 받고 돌아와 사기가 굉장히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장 내에서 최종 점검.수리 담당직원인 킨씨는 "작년 11월 남양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왔다"면서 "미국 직원들이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놀랐으며,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를 많이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MMG에서 생산하는 쏘렌토의 판매를 위한 마케팅 준비도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KMA는 특히 KMMG가 양산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앞당긴 데 이어 언론상대 시승회도 보통 양산직후 실시하는 관행과는 달리 이를 한 달정도 앞당겨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KMA는 지난 9월 말 미국내 자동차 전문잡지 기자 10여명을 초청해 KMMG 견학과 쏘렌토 시승회를 개최한데 이어 10월초에는 미 전역의 기아차 딜러 750여명을 초청해 시승회를 열었다.

또 26일부터 1주일간 미국내 일간지 기자 등 언론인 120여명을 초청해 KMMG와 기아차 연수원을 견학시키고, 애틀랜타에서부터 공장이 있는 웨스트포인트를 왕복하며 쏘렌토 시승행사를 열기도 했다.

시승회에는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해 시카고 트리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볼티모어 선 등 주요 언론사와 오토모티브뉴스, 에드문즈닷컴, 오토매틱 뉴스 등 자동차 전문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아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오토모티브 뉴스'의 린제이 채플 기자는 KMMG가 조지아주정부와의 협력 속에 진행된 투자로 양산체제를 마련한 점을 지적하면서 "정말 놀라운 민관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기자들은 KMMG 공장이 244대의 로봇 등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공장 작업 바닥에 목판을 깔아 직원들의 피로를 줄이는 등 친환경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다른 업체 공장에 비해 매우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KMA는 또 쏘렌토가 미 프로농구(NBA)의 공식 차량으로 지정됨에 따라 스포츠 전문 케이블 텔레비전인 ESPN 및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광고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으며, 11월 말에는 극장광고 그리고 1월부터는 본격적인 TV 광고를 통해 쏘렌토의 인지도와 성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KMA의 마케팅 책임자인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은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이나 상품 평가잡지 모두 기아차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짧은 시간 내 집중적인 홍보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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