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임직원 최근 4년간 7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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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임직원 최근 4년간 7000명 감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14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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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임직원 최근 4년간 7000명 감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증권사 임직원이 최근 4년간 7000명 이상 감소하고, 증권사 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말 기준 4만3364명이던 증권사 임직원 수는 올해 6월 말 3만6078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점포수는 1818개에서 1156개로 감소했다.

이는 증권업이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증권사들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증권사 수도 2010년 말 64개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56개로 줄었다.

자본시장연구원 안유미 연구원은 "시장 규모에 비해 많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수수료율 인하 등 출혈경쟁을 해오다 보니 수수료 수익 위주 사업이나 인력 구조조정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최근 기업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 말 금융당국이 내놓은 정책 중 투자은행(IB) 지정 자기자본 요건 완화, 연결회계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도입, 사모펀드 운용업 허용 등도 증권사 간 M&A 촉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유안타금융그룹이 옛 동양종금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옛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간 합병, 메리츠종금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등 M&A가 잇달아 진행됐다.

안 연구원은 "M&A를 통해 취약한 사업부문 강화와 자기자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대형사 기준에 부합해지면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양한 사업영역이 주로 대형 증권사를 중심을 맞춰져 있어 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증권사는 수익성이 나빠지면 퇴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차별화된 상품이나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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