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면세점을 지켜라"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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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면세점을 지켜라" 직접 뛴다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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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면세점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특허 유치전을 지휘하고 나섰다.

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12일 오전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의 '상생 2020'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향후 5년 동안 롯데면세점이 사회공헌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투자에 나선다는 게 비전의 골자다.

신 회장의 선포에 이어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서울 롯데면세점 2곳의 특허 재승인을 위해 마련한 전략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면세점은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 업체로서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생각한다"며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세점은 쉽게 돈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신 회장의 활발한 면세점 특허 유치 관련 대외 활동이 지난 7월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전이 한창일 당시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떠오르게 한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7월9일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PT(프레젠테이션) 장소에 떡 상자를 들고 나타나 발표를 앞둔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지난 6월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8시간에 걸쳐 중국 주요 여행사와 외교부 등을 만나며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하기도 했다.

다만 신동빈 회장의 활동이 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 주체인 호텔신라의 대표지만 신 회장은 그룹의 총수이기 때문이다.

그룹 총수가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면세점의 유치전에 직접 나선 건 롯데면세점 수성이 롯데그룹 입장에서 절박하고도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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