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위·변조 카드 결제액 83억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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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위·변조 카드 결제액 83억원 '훌쩍'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9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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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위·변조 카드 결제액 83억원 '훌쩍'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해 위조되거나 변조된 신용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8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신용카드 위·변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만6481건의 위·변조 신용카드로 총 83억7357만 원어치가 부정 결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위·변조 사고 건수는 2013년 1만6596건, 지난해 1만6481건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만105건이 부정 결제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정결제 금액은 2013년 79억8471만원, 지난해 83억7357만원, 올 1~8월 52억9880만원이다.

지난해 부정 결제액의 95.8%인 80억2461만원은 신용카드사가 보상했다. 나머지 4.2%의 피해액은 해당 고객이 떠안았다.

카드사는 고객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누설하거나 신용카드를 양도 또는 담보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중대 과실로 보고 사고 발생 시 일정부분의 책임을 묻는다.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복제된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했다가 8개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적발, 승인이 거절된 사례는 19만건으로 조사됐다.

불법복제 카드의 결제 시도는 2012년 4만1714건, 2013년 5만16건, 2014년 5만864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6월까지만 4만4686건이 적발됐다.

FDS에 적발되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피해로 이어졌을 사례들이다.

신용카드 단말기를 기존의 마그네틱(MS) 방식에서 IC카드 방식으로 바꾸면 위·변조 범죄를 줄일 수 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교체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오 의원은 "카드결제 단말기 대부분이 구형의 마그네틱 단말기여서 위·변조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FDS 시스템을 강화하고 IC카드 단말기를 정책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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