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회장, 폭스바겐 사태 '미국 음모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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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회장, 폭스바겐 사태 '미국 음모설' 제기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5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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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회장, 폭스바겐 사태 '미국 음모설' 제기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미국 음모설'을 제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유럽연합(EU) 회원국 통상·무역 장관들에게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편지를 준비하면서 유럽 자동차 업계를 겨냥한 미국의 견제를 언급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회장이기도 한 그는 서한에서 애초 이번 사태가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들어 미국이 자국 자동차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가혹한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출된 서한에서 곤 회장은 "유럽 업체들이 디젤차 기술에서 전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지도력에 미국이 저항하려 한다"며 "EU 회원국들이 유럽 자동차 업계에 손해를 끼치는 조치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자동차업체가 전 유럽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EU의 환경 정책 기준에 맞춰 디젤차 기술을 발전시키려고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ACEA 대변인은 이와 관련, 편지 내용 가운데 미국을 언급한 부분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최종본에는 빠졌다고 해명했다.

까를로스 콘 회장의 음모설에 관해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E)' 관계자는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실험결과 조작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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