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카카오-KT-인터파크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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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카카오-KT-인터파크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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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삼성물산 8개월째 환산주가 1위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카카오-KT-인터파크 '격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접수 결과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 KT가 이끄는 K-뱅크, 인터파크가 이끄는 I-뱅크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컨소시엄은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외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KT컨소시엄에는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포스코ICT, GS리테일,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 등 20개사가 함께한다.

인터파크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와 SK텔레콤 외에 GS홈쇼핑,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업체가 합류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는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시장에 신규 진입자를 들이는 데 의미가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는 이달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11∼12월 중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이후 12월 중 결정된다. 

◆ 삼성물산, 제일모직 시절부터 8개월째 환산주가 1위

삼성물산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환산주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환산주가 상위 50개 기업을 살펴본 결과 삼성물산의 9월 말 환산주가가 732만5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액면가 100원인 삼성물산 주가를 액면가 5000원에 맞춰 환산하면 최고가 주식이라는 뜻이다. 지난달까지는 제일모직이 7개월 연속 환산주가 1위 자리를 지켰다. 현 삼성물산은 제일모직이 옛 삼성물산을 합병한 뒤 이름을 바꾼 주식이다. 사실상 8개월째 환산주가 1위인 셈이다.

환산주가 2∼5위는 SK, NAVER, 아모레퍼시픽, 한전KPS이 차지했다.

◆ 상장사 26곳 주식 2억6000만주 매각제한 해제

이달부터 상장사 26곳의 주식 2억6035만주가 의무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예탁원에 따르면 의무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별 해제 물량은 유가증권시장 1억5871만주(6곳)와 코스닥시장 1억164만주(20곳)다. 이는 이달 의무보호예수 해제 물량인 1억4331만주보다 81.7% 증가한 수치다

◆ 국내 은행산업 생산성, 20년 전보다 더 낮아져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생산성이 20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김세직 경제학부 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 홍승기 대학원생은 한국은행이 발간한 '경제분석'에 본인들이 고안한 '은행 생산성 지표'를 이용해 국내 은행의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한 은행 생산성 지표는 1.70으로 22년 전인 1991년 1.73보다 낮아졌다.

국내 은행 생산성은 1991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엔 마이너스 0.7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007년 2.74로 정점을 찍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반전, 22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조사대상 기간인 1991∼2013년 중 국내은행의 생산성 지표 평균은 1.5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은행산업 평균의 63% 수준이다. 주요 개별은행의 생산성 지표는 2013년 기준 신한은행 1.99, 하나은행 1.83, 국민은행 1.57, 우리은행 1.23 등으로 평가됐다.

◆ 대출사기 40대 男, 피싱사기 30대 女 취약

남성은 대출사기, 여성은 피싱사기 피해가 많고 대출사기는 40대 남성, 피싱사기는 30대 여성이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8월 금융사기 피해구제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만4619건의 피해 가운데 피싱사기가 1만8263건(40.9%), 대출사기가 2만6356건(59.1%)으로 집계됐다. 피해액 기준으로는 피싱사기 1202억원(61.8%), 대출사기 744억원(38.2%) 등 모두 1946억원이었다. 건수로는 대출사기가, 피해액으로는 피싱사기가 더 많았다.

피해자의 성별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으나 피해액으로는 여성이 57.4%를 차지해 다소 많았다. 사기 유형별로는 피싱사기에는 여성이 전체 건수의 61.7%를 차지해 남성보다 피해가 많았다. 대출사기의 경우 남성이 58.1%로 여성보다 많았다.

성별·연령대별로는 40대 남성이 남성 피해자의 28.9%, 30대 여성이 여성 피해자의 29.1%를 차지해 가장 취약했다. 특히 30대 여성이 피싱 여성 피해자의 32.9%를, 40대 남성이 대출사기 남성 피해자의 32.3%를 차지했다.

◆ 유출된 개인정보 활용 신용카드 모집인 등록 취소

유출된 개인정보 등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하면 등록취소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신용카드 모집인에게 신용정보 보호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카드 회원 모집에 이용하거나 카드 발급 신청인의 신용정보를 업무 목적 외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카드 모집인 등록을 취소하고 5년간 재등록을 제한한다. 또 신기술투자조합 등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업자에게는 자본금 요건을 기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시설대여업과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모두 영위하는 사업자의 자본금 요건은 4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주주와의 거래 제한은 강화했다.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에서 50%로 낮추고, 대주주가 발행한 타 회사 주식 취득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내달 중 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공포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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