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한證 등 체크카드 독자브랜드 인기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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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한證 등 체크카드 독자브랜드 인기 '무섭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8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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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속 우대금리·주요업종 할인혜택 등 소비자 '눈도장'
   
▲ 현대증권 able 체크카드 광고.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출시한 체크카드 독자브랜드가 1%대 저금리 기조 속 신(新) 자산관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설정, 카드 이용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가 하면 높은 소득공제율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이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able 체크카드'에 이어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유안타증권이 연달아 상품을 출시하며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체크카드 실적에 따라 CMA 추가금리 제공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CMA 추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증권사 체크카드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 선점에 나선 것은 현대증권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체크카드 독자브랜드인 'able 체크카드'를 출시, 1년 만에 발급 25만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상품은 '선택형 할인서비스'를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주유소와 대형마트, 백화점, 택시∙KTX 등 4가지 업종 중 1가지를 골라 집중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증권은 인기에 힘입어 기존 상품에 우대금리 혜택을 더한 'able 아이맥스 카드'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CMA형' '금융상품형' 2종으로 출시, 소비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CMA형'의 경우 CMA 잔고가 카드사용 실적의 3배에 달하면 기본 수익률에 최대 2배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체크카드 실적이 100만원인 소비자의 CMA 잔고가 300만원이라면 기본 수익률의 2배를 주는 셈이다.

'금융상품형'은 주식형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증권사 대표상품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체크카드 월별 사용실적에 따른 추가수익률을 지급한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4월 CMA와 연계한 'CMA R+'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출시 3달 만에 2만장을 발급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품 역시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4.6%까지 추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30%에 달하는 소득공제율을 활용, 연말정산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밖에 교보증권은 지난 6월 '모두모아 체크카드'를, 유안타증권은 '유안타 CMA+ 체크카드'와 '유안타 Life+ 체크카드'를 연달아 선보이며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연내, 내년 상반기에 체크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신규 소비자 유치 효과…가입자 수 꾸준히 증가"

체크카드를 통한 신규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업계 반응도 긍정적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able' 라인 체크카드 발급자의 60%가 신규 소비자라는 점과 그 중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소비자가 70%로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 하다"며 "체크카드를 통해 신규 소비자를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대동소이한 관련 상품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됐는데 저금리 시대다 보니 인기가 좋은 것 같다"며 "'CMA R+'는 최근까지 발급 건수가 약 3만좌까지 이르는 등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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