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유발' 명절음식? 알고 먹으면 건강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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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유발' 명절음식? 알고 먹으면 건강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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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고칼로리 건강 악영향…조리법부터 식사습관까지…"칼로리를 잡아라"
   
 

[컨슈머타임스 기획팀]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먹거리가 풍성하고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한 데 모여 그간의 회포를 푸는 추석. 추석은 언제나 풍요롭다. 

몸도 마음도 넉넉한 추석이지만 되려 지나친 과식이 건강에 화를 불러오지 않도록 추석음식에 대해 신경을 기울이는 것도 좋겠다. 조금만 인식을 바꿔도 더욱 건강한 추석을 즐길 수 있다.

◆ '보이지 않는 위협' 송편 칼로리 주의보

추석음식의 대명사인 송편은 하나에 50kcal 가량의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오며 가며 송편 몇 개씩만 집어먹어도 밥 1공기 칼로리는 금방 섭취하게 된다.

송편은 고칼로리 음식에 해당하나 각종 소에 따라 칼로리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깨보다는 팥이 낫고, 팥 보다는 콩을 넣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송편 소를 넣을 때 밤을 갈아서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면 맛도 좋고 열량도 줄일 수 있다.

칼로리가 높은 전과 튀김 요리는 기름을 최대한 덜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 재료를 크게 썰면 기름에 닿는 면적을 줄일 수 있고 튀기는 대신 그릴이나 오븐에 구우면 칼로리를 더욱 낮출 수 있다. 조리가 끝나면 채에 올려두거나 키친 타월을 이용해 기름을 충분히 빼낸다.

육류 요리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 위주로 사용하고 껍질과 기름을 제거하면 포화지방 등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기름을 사용해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하기보다는 굽거나 삶는 조리법이 추천된다.

전의 재료도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부피감이 큰 두부, 버섯, 채소 등을 가급적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죽, 튀김옷도 얇게 만드는 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합성조미료 대신 멸치, 버섯, 새우 등을 갈아 만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나물은 소량의 기름과 양념을 사용하여 볶음보다 무침으로 조리해야 칼로리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꼭 기름을 사용해야 한다면 기름을 종이에 적셔 팬 바닥을 얇게 펴발라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식사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큰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을 빨리 섭취하는 만큼 쉽게 과식하기 때문이다. 갈비찜, 잡채, 부침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보다는 나물과 채소, 과일 위주로 먹고 최대한 천천히 잘 씹어 삼킨다.

사람은 보통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에 먼저 젓가락이 가기 마련이다. 살이 덜 찌기 위해서는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는 날것을 먼저 먹고 발효식품을 나중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후 식혜나 수정과 같은 음료 대신 생강차 등 차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종 차를 따뜻하게 데워 식후 30분 이후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마시는 각종 음료는 그대로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식사 시간 외에도 간식 대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과식과 폭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할 경우 포만감이 찾아와 군것질을 줄일 수 있고 원활한 배설을 돕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 날도 좋은데 '고스톱'은 그만! 활동량 늘리기

취침 직전 음식을 먹는 것은 최대 금기사항이다. 밤 늦게 소비되지 못한 칼로리는 체내에 남아 지방간과 복부비만을 일으켜 성인병의 가능성을 높인다.

명절음식의 유혹을 도저히 뿌리치지 못하겠다면 식사 후 간단히 동네에 산보를 나가는 등 활동량을 늘려 되도록 많은 칼로리를 소비해야 한다. 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서성이며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 내내 고스톱만 치며 앉아 있었다면 과식 못지않게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음식준비를 돕거나 청소, 설거지를 하는 등 집안일을 돕는다면 명절증후군을 겪는 아내의 스트레스도 덜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다. 자녀, 조카와 함께 야외로 나가 간단한 놀이를 하는 것도 활동량을 늘리는데 효과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석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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