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사진) 를 3000만원에 드립니다"   

서울시는 500만원 이상의 세금 고액 체납자에게 압류한 자동차 250여대를 오는 26일까지 인터넷 공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매되는 차량은 아우디 A6(3000만원), 25.5t 덤프트럭(감정가 8700만원), 도요타 아발론(3500만원), 에쿠스, SM7 등 고가의 차량에서 일반 중소형 승용차까지 다양하다.

감정가는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상태 등을 종합분석해 시중 시세의 70~80% 수준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아발론의 소유주인 김모(51) 씨는 본인 명의로 고급차량 2대와 100억원대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방세 4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아우디는 부도폐업된 한 체납법인의 보유차량으로 해당 법인이 지방세 2억48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공매 처분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납세의식이 결여된 비양심적인 고액 체납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고액 체납자의 자동차 공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매 참가 희망자는 위탁업체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공매 차량의 사진과 점검사항,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 일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보관소에서 직접 차량을 점검할 수 있다. (02)3707-8672.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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