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또 '사상최대' 엄마 아빠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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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또 '사상최대' 엄마 아빠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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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1900선 탈환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가계빚' 1년 새 95조↑ 1130조원대 돌파 '역대 최대'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지난 6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13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1130조원을 넘었다.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1분기보다는 32조2000억원(2.9%) 늘어났다. 2분기 동안 늘어난 액수는 1분기 증가액의 2.5배에 육박했다. 분기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보다는 94조6000억원(9.1%) 폭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함한다.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에 1900선 회복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행렬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1포인트(0.73%) 오른 1908.0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8.33포인트(0.97%) 오른 1912.42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동반 인하로 한동안 충격에 빠졌던 신흥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데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다소 풀어진 모습이다.

정부가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활성화 대책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매수 강도를 높인 가운데 연기금은 2000억원 이상을 매집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도세도 다소 둔화됐다.

◆ 보험대리점 불공정행위·불완전판매 바로잡는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보험회사와 보험대리점 간 시장질서 문란행위를 없애고 보험 판매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이 과당경쟁과 불공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내달 중 자율협약을 체결토록 했다.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 간 수수료 정책 등을 담은 표준위탁계약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험사가 보험대리점에 부당한 보험계약 실적을 강요하거나 보험대리점이 보험사에 근거 없이 많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부당행위를 없애자는 취지다.

◆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2%대로↓…정기예금 1.5%대

27일 한국은행 '2015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6%로 6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2%대로 하락했다.

비은행 금융권 중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11.75%로 전월보다 0.5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은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연 8.18%로 0.2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은 연 16.35%로 0.06%포인트 감소했다.

예금금리는 은행의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이 연 1.54%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지면서 1.5%대에 진입했다.

◆ "코스피 저가 매력"…반등장서 유망한 낙폭 과대주는?

NH투자증권은 최근 세계 증시의 동반 조정으로 코스피가 매력적인 가격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반등장서 유망한 낙폭과대주에 주목하라고 27일 조언했다.

유망한 낙폭과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현대제철, 삼성증권, SKC, 세아베스틸, 한일시멘트, 대한유화, 케이씨텍 등이 선정됐다.

◆ "한국SC·씨티은행 가계부채 부실화에 가장 취약"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가계부채가 부실화되면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가장 큰 신용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시중은행 중에서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이 시장 지위 하락과 수익성 저하, 계열 내 비중 악화 등으로 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국내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6월말 총여신 기준 가계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씨티은행과 SC은행은 총대출에서 가계여신의 비중이 각각 60.0%, 59.1%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장학금·취업 '미끼'로 대학생 대출사기 발생 '주의'

2학기 등록기간을 맞아 대학생을 노린 금융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취업난과 등록금 부담 등에 따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어떠한 경우에도 제3자가 장학금 지급이나 취업 등을 미끼로 금융사로부터 대출받으라는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등 중요정보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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