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임팔라 '대박' 車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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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임팔라 '대박' 車 업계 '지각변동'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8월 28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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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물량 6일만에 '완판' 일 평균 200대…"폭발적 반응, 물량 확보 집중"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한국지엠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가 소비자들로부터 성공적인 초기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완성차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초도물량을 6일 만에 '완판'하는 기염을 토한 직후 '관심열기'가 그 기세를 더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티즈, 스파크 등 경차 모델 '성공담'이 세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한국지엠은 크게 들떠있다.

◆ 준대형 세단 시장 소비자 '눈도장'

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전국 판매 대리점으로 입고되기 시작한 임팔라는 사전계약 물량 3000대를 돌파하면서 흥행 가능성이 미리 타진됐다. 영업일 기준 1일 평균 약 200대의 차량의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초도 물량 1000대는 단 6일만에 모두 팔렸다.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에 한국지엠은 부랴부랴 추가 물량 확보에 착수한 상태다.

임팔라 이전 세단 모델이었던 '알페온'이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기지 못하며 고전했던 것과 비교해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대형 세단 판매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던 한국지엠은 임팔라를 앞세워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팔라는 글로벌 쉐보레의 최상급 모델인 만큼 실용적인 경차 이미지가 강했던 한국지엠에게 고급 세단 이미지를 더해 줄 것이란 분석도 힘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 염지연 차장은 "임팔라의 고급 세단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마케팅은 프리미엄 이미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음 달 임팔라 사전 계약자를 대상으로 하야트 호텔에서 프리미엄 파티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차가 강했던 한국지엠에게 고급 세단 모델의 성공은 브랜드 자체적인 이미지 격상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임팔라 판매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쟁차종 현대차 '그랜저' 위협

미국 현지 공장에서 제작되는 임팔라가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를 지속할 경우 국내 생산을 진행키로 한국지엠은 계획하고 있다.

월 평균 판매량 7000대를 자랑하는 경쟁차종 현대차 '그랜저'를 위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의 사전계약 인기를 이어 본격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음달 대규모 시승행사도 준비 중이다. 소비자들이 차량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임팔라는 10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1600만대에 달할 만큼 이미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차량"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예상하긴 했지만 현재 그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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