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9월 국내에서 6만8천570대, 해외에서 23만8천611대를 팔아 전체적으로 30만7천181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3%나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 종전 최대인 지난 6월(27만8천485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신형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출시와 지난 5월부터 도입된 노후차 세제혜택 효과, 지난해 같은 달 파업과 추석 휴무로 판매가 부진했던 기저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17일부터 시판한 신형 쏘나타가 9월 말 기준으로 총 5만5천대가 계약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출시 첫 달 9천517대가 판매됐다.
구형 쏘나타도 6천782대가 판매돼 9월 한 달간 구형과 신형을 합쳐 쏘나타만 1만6천299대가 팔리면서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는 1만657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천72대로 3개월 연속 1천대 이상 팔렸다.
또 하반기에 잇따라 출시한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과 투싼ix가 각각 5천526대, 5천2대가 팔린 데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생산수출 8만8천331대, 해외 생산판매 15만280대를 합쳐 총 23만8천61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해외 판매 역시 2008년 10월 21만7천223대의 종전 기록을 경신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 및 인도 시장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체코공장 본격 가동 에 따른 해외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해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며 "글로벌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종의 공급을 늘리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올 1-9월 누적판매는 220만7천814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1% 증가했다.
김재훈 기자 edg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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