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직원평가서 '자기매매 실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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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직원평가서 '자기매매 실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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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직원평가서 '자기매매 실적' 제외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NH투자증권이 개인 주식영업 직원들에 대한 업무평가나 성과급 산정 시 자기매매 거래 실적을 제외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김원규)은 이달부터 WM사업부 임직원들의 자기매매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직원 평가와 성과급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고객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

NH투자증권은 WM사업부 임직원의 자기매매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가 자기매매를 과도하게 유발, 고객관리 소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인 주식영업 직원들은 평가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무리하게 자기매매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월별 주문 횟수 300회, 월별 회전율 900% 안의 범위에서 개인영업 직원들의 자기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도 대부분 개인 주식영업부 임직원의 자기매매 실적을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개인영업 직원들이 평가를 잘 받으려고 과도하게 자기매매를 해오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8개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자기매매를 신고한 임직원은 3만1964명으로 전체의 8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의 하루평균 자기매매 횟수는 1.8회로 외국계 증권사의 0.1회보다 훨씬 많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작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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