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비중 첫 15% 돌파…메르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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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비중 첫 15% 돌파…메르스 여파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8월 03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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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필요한 물건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4조2540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29조3450억원)의 15.1%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나온 2010년 1월(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에는 음식료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6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8% 늘었다. 올해 5월과 4월 증가 폭은 각각 36.9%, 29.4%였다.

음식료품 다음으로는 화장품(34.7%) 신발·가방(30.1%), 의복(27.9%)의 온라인 판매액 증가 폭이 컸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9780억원으로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의 44.6%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8%, 전월보다는 4.1% 늘었다.

모바일쇼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음식료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165.4% 급증했다. 꽃(124.7%), 컴퓨터 및 주변기기(123.9%), 사무·문구(121.9%), 농축수산물(115.5%) 거래액도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판매점별로는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4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6% 늘었다. 연초부터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데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편의점 판매액은 올해 들어 유독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홈쇼핑과 지마켓·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판매액은 3조8310억원으로 16.8%, 슈퍼마켓 판매액은 3조1530억원으로 4.4% 늘었다.

면세점이 포함된 대형마트 판매액은 3조4600억원으로 9.5% 감소했고 백화점도 1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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